바티칸뉴스(Vatican News)에 따르면 교황청 종교간대화부(Dicastery for Interreligious Dialogue)는 힌두교의 빛의 축제 디왈리를 앞두고 힌두교인들에게 인사 메시지를 보냈다. 종교간대화부는 하나님이 힌두교인과 그 가족, 공동체에 기쁨과 평화, 번영을 풍성히 내려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메시지는 1986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초청으로 아시시에서 열린 세계 종교 지도자 모임을 돌아봤다. 종교간대화부는 이 모임이 다양한 종교인이 함께 기도한 역사적 만남이었다고 평가하고, 종교와 종교 간 연대가 지구적 위기를 해결하고 평화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그 바탕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종교간대화부는 모임 40주년이 힌두교인과 그리스도인이 '아시시 정신'에서 영감을 얻어 함께 평화의 길을 만들어 가는 방법을 생각할 기회라고 말했다. 그 길로는 평화를 향한 공동의 의지를 품고 함께 기도하는 일, 성 프란치스코가 보여 준 보편적 형제애를 키우는 일 등을 제시했다. 형제애가 자랄수록 평화도 마음속에 더 깊이 뿌리내린다는 것이다.

특히 종교간대화부는 종교간 대화가 아시시 정신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평화를 증진할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베네딕토 16세(Benedict XVI)의 말을 인용해 이러한 대화가 꼭 필요하다는 점도 밝혔다.

끝으로 종교간대화부는 각자의 종교에 뿌리를 두면서도 가치를 공유하는 힌두교인과 가톨릭 신자가 4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영감을 얻고, 평화를 위한 기도와 형제애의 실천, 종교간 대화로 아시시 정신을 더 깊이 받아들이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