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에 따르면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2026년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70%가 자신을 특정 종교에 소속된 사람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2020년 조사의 71%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보고서는 '종교 지형 조사'(Religious Landscape Studies)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종교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07년 83%, 2014년 77%, 2020년 71%로 줄곧 낮아져 왔다. 그러나 최근 6년 동안은 종교적 정체성과 신앙 실천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기도한다는 응답은 2020년 48%에서 2026년 47%로, 종교가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45%에서 44%로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예배 참석률은 참여 방식에 따라 달랐다. 2026년 조사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직접 예배에 참석했다는 응답은 34%였고, 온라인이나 TV 시청까지 포함하면 45%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예배당이 닫혔던 2020년에는 대면 참석이 13%, 온라인·TV를 포함한 참여는 41%였다.

청년층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는 젊은 보수 성인 남성을 중심으로 종교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는 일부 분석과 관련해 이번 조사에서 "엇갈린 신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20042008년생인 1822세 안팎의 가장 젊은 층은 예배 참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20002003년생인 2326세 안팎 층은 기도 빈도, 종교의 중요성, 종교 소속 여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기독일보는 앞서 퓨리서치센터가 2015년 발표한 조사에서 '종교 없음' 인구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당시 미국 내 기독교 인구 비율은 2007년 78.4%에서 2014년 70%로 줄었고, 주류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가 각각 약 3%포인트 감소했으며 복음주의 개신교는 약 1%포인트 하락했다. 공공종교연구소(PRRI)의 2021년 조사에서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2018년 25.5%에서 2020년 23.3%로 줄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