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공보에 따르면 총회훈련원운영위원회(위원장 황수석)와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소장 박상진)는 지난 10월 29일 서울 연동교회에서 '2026년 꿈꾸는 3막 노년목회 세미나'를 열었다. 훈련원후원이사회(이사장 주승중)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2027년 목회계획을 준비하는 교회들이 노년목회를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두었다.

'초고령사회 노년교육목회로서 꿈꾸는 3막'을 주제로 강의한 박상진 소장(장신대 명예교수)은 기독교 인구가 2024년 828만 명에서 2050년 560만 명으로 줄어드는 반면, 60세 이상 비율은 28.9%에서 43.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노년을 쇠퇴나 의존 같은 부정적 시각에서 벗어나 선택, 연결, 기여 같은 긍정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령자 가구 중 1인 가구가 37.4%에 이르는 점을 들어, 노년 세대가 공동체 안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돕는 일을 중요한 목회적 과제로 제시했다.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가 개발한 노년 교육과정 '꿈꾸는 3막'을 현장에 적용한 사례도 소개됐다. 명선교회, 사직제일교회, 대덕교회가 발표에 나섰으며, 목회자들은 교회의 지역과 규모가 달라도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기존 노인대학 중심의 돌봄을 넘어 시니어가 스스로 배우고 섬기는 공동체를 세워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명선교회 이영곤 목사는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교회를 찾는 사례를 들며 노년목회가 세대 간 신앙 전승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룡 목사(사직제일교회)는 중소형 교회도 형편에 맞게 프로그램을 적용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서이삭 목사(대덕교회)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니어들이 삶과 신앙을 돌아보며 새로운 방향을 찾았다고 전했다.

세미나에 앞선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박석진 총회 훈련원장은 한국교회가 다음세대에 관심을 쏟는 만큼 노년 세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노년에도 영적 열매를 맺도록 돕는 것이 목회자들의 과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