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공보는 2일, 주식회사 서몬컴퍼니(대표 정상후)가 개발한 목회자 전용 서비스 '설교AI'가 목회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일예배 뒤에도 소그룹 나눔지와 주보 요약문, 카드뉴스, 유튜브 쇼츠 같은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준다는 설명이다. 부교역자 없이 홀로 사역하는 중소형 교회 목회자일수록 이런 행정·미디어 업무가 담임목사에게 집중된다고 이 매체는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목회자가 설교 원고나 영상 링크를 입력하면 약 2분 만에 설교 요약문, 소그룹 나눔지, QT, 가정예배지, 카드뉴스, PPT 자료 등이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유튜브 설교 영상 링크를 넣으면 핵심 대목을 추려 자막을 넣은 쇼츠 영상도 제작된다. 올해 3월 출시된 이 서비스에는 1만 2000여 명이 가입했고, 지난 10월 중순 기준 2만 5000여 편의 설교에서 14만여 건의 자료가 생성됐다. 미국·캐나다·호주 등 해외 한인교회 목회자들도 이용하고 있다.

한국기독공보는 교계 안팎에 'AI가 설교 원고까지 대신 쓰는 것 아니냐'는 신학적·목회적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비스 측은 설교 작성을 목회자 고유의 영적 사역으로 남기고, 설교 이후의 이차 자료 제작에만 AI를 쓰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생성된 자료는 원래 원고와 대조해 없는 내용이 더해졌거나 뜻이 왜곡된 부분을 교정해 보여주며, 입력한 원고는 AI 학습 데이터로 쓰이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

설교 준비 단계에서 본문의 역사적 배경과 원어 풀이를 보여주는 개요 기능, 출처가 검증된 이야기만 고르는 예화 검색, 설교를 클라우드에 보관·검색하는 '설교 서재' 기능도 갖췄다. 정상후 대표는 한국기독공보에 "설교는 목사님의 거룩한 몫이며, 저희는 설교 이후에 이어지는 과중한 수고를 덜어드리고자 만든 서비스"라고 밝혔다.